Before Sunrise



사랑이란 혼자가 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탈출구..

by 보성 | 2008/05/29 04:25 | Movie | 트랙백

In the 'Before Sunrise'

노란색 벽지의 좁은 방.
늘어지는 음악.
허스키하며 저음에서는 갈라지는 여성보컬의 매력적인 목소리.

남자와 여자.
그 좁은 방에 서서 음악을 듣는다.

남자가 여자를 오랫 동안 바라본다.
여자가 남자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남자를 돌아본다.

남자는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본다.
여자가 다시 시선을 돌린다.
남자가 여자를 다시 바라본다.

그 둘의 시선이 몇 번인가 빗나간다.

음악은 계속해서 흐른다. 오랫 동안 흐른다.
길고 긴 여성보컬의 목소리가 그 좁은 방에 가득 차 있다.

//영화 'Before Sunrise'

by 보성 | 2008/05/29 03:20 | Novel | 트랙백

Dramatic

"그 리듬은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여자는 안경을 고쳐 쓰고 파일의 문서 뒷페이지를 넘기는 행동을 동시 하면서 말했다.
여자는 눈은 그 파일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그 리듬은 어디서도 찾을 수 있지 않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정확히는 그 여자의 검은 뿔테를 바라보면서...

"도데체 어디에서 이 리듬을 찾을 수 있다고 장담을 하는 겁니까?"
마침내 여자의 눈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그 남자의 검은 곱슬 머리를 바라보면서...
남자에게는 그토록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그 리듬은 도데체 어디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습니다."
남자는 이렇게 장난스레 대답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여자로부터 성욕을 느꼈다.
그리고 그 성욕이 남성 특유의 고질적인 습관이라는 것에 한심함을 느꼈다.

"지금 말장난 하시는 겁니까?"

"시작은 그쪽부터 였습니다."

멀리서, 아주 먼 곳에서 그 둘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다.
정확히는 그 둘이 앉아 있는 날카로운 사무실의 가장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by 보성 | 2008/05/28 05:09 | Novel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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