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na Be die.


바람이 분다. 어디서부터 불어오는지 모르는 새하얀 바람이 불어 온다.
그 바람을 나는 느낄 수 없다. 오직 나만은 느낄 수 없다.
나무를 뒤흔들고, 나뭇잎을 날리고, 꽃 씨를 흩뿌리는 바람을 오직 나만은 느낄 수 없다.

"확인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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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인 받고 싶어요. 내가 알고 있는 당신이 정말 당신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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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속고 있다는 기분이 든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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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속이고 있지 않다고 말을 하더라도, 나는 그 말에서 조차도 속고 있단 기분이 든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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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식으로든 확인 받고 싶어요. 아니, 당신 몰래 확인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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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그것조차 믿지 못하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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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꽁꽁 숨겨오고 있는 거죠. 아무도에게도 내 자신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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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누구도 나를 알지 못할 거에요. 그 누구도. 오직 나만이 나를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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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 조차도 나를 알 수 없어요. 그렇게 꽁꽁 숨겨 버리니, 결국 나 자신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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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없어져 버리고 싶어요. 이 세상에서 없어져 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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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내가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 조차 알아차리지 못하게 순식간에 없어져 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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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장면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죠.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나 버린 일이니까. 한 사람의 삶이 그들에게 찰나에 지나지 않으니, 내가 없어져 버리던 그 수간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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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아요. 그것은 불가능 한 것이죠. 내가 없어져 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단지 그들에게 막대사탕을 빼앗겨 버린 어린아이의 울음에 지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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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아이가 되지 않는 이상 그 아이의 심정은 아무도 모를 꺼에요. 그 아이는 아마 세상을 빼앗겨 버린 것 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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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요. 나는 정말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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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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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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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내내 바람의 숨결에 묻혀 알아 들을 수 없었다. 과연 나의 목소리도 그 사람에게 가 닿았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나에게는 바람은 불지 않으니까.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by 보성 | 2008/05/30 03:52 | Novel | 트랙백

Stick

집착은 무서운 병이라지.

몰라도 될 사실까지 알고 싶다는 집착.

지식에 대한 집착과 다른 또 다른 집착.

그것은 내가 모든 이들에게 도태되고 싶지 않다는 집착에서 파생된 것일테지.

나는 그들의 무리에 끼고 싶다. 나는 외톨이가 되고 싶지 않다.

하나의 전쟁인 것이다.

그들을 알아야 내가 그들과 어울 릴 수 있다는.

그것이 결국 내가 집착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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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by 보성 | 2008/05/30 03:51 | HourWay | 트랙백

Mr. Brooks



감 독 :
출 연 : 캐빈 코스트너, 데미 무어
늙고 못생겨진 데미무어의 놀라운 사격술과, 회피술.

너무 기대 이하였어...

포스터를 보고 너무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뭔가 시크하고, 냉철한 모습의 캐빈코스트너의 포스터에...

기대가 컷어..

언제나 기대가 크면 실망하는 법니야...

마지막은 ....

by 보성 | 2008/05/30 02:48 | Movi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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